김태효 중일마 발언 말실수 vs 평소 뉴라이트 역사관에 대해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항상 윤석렬 정권에 대한 말들이 많아왔지만 이번 만큼은 쉽게 사그러들지 않을 것 같습니다.
이번 광복절 기념 행사는 이례적으로 야권과 광복회가 빠진 여권만의 반쪽 행사였습니다. 심지어 광복회는 윤석렬 후보를 열렬히 지지했던 단체이기도 했었기 때문에 이전 사태의 심각성이 더 부각이 되는 것 같은데요.
게다가 김태효 국가 안보실 1차장의 ‘중요한 건 일본의 마음’ 소위 중일마 발언으로 윤석렬 정권의 대일 외교에 대한 우려가 심화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일본이 빠진 광복회 경축사
이번 광복절에서도 일본에 대한 언급이 빠졌습니다. 그리고 KBS에서는 기미가요 방송으로 청원까지 올라온 상태입니다. 게다가 김태효 안보실 1차장의 중일마 발언…
그런데 청와대의 이런 논란에 대한 해명은 더 기괴했는데요. 중일마 발언과 광복절 경축사에 일본이 빠진 것은 일본 외교에 대한 자신감의 표현이라는 말도 안되는 해명으로 오히려 논란이 더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일부 안철수, 유승민 국민의힘 의원들의 비판이 이었지만 국민의힘에서는 주류의 발언이 아니라며 일축을 했는데요.
하지만 일부 보수 매체에서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습니다. 이례적으로 동아일보에서 조차 이해가 안되는 광복절 경축사라고 비판을 했는데요.
원래부터 그랬지만 이제는 복구가 불가능할 정도로 윤석렬 정권이 극우로 치닫고 있는 상황입니다.
김태효 중일마 발언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의 중일마 발언을 두고 여권에서는 단순 말실수 또는 표현의 문제 등으로 괜히 친일로 몰아가지 말라며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자료를 찾아보니 김태효라는 사람은 이미 뉴라이트 지식인 100인 선언 명단에 올린 적이 있는 인사더군요.
잠시 뉴라이트가 무슨 의미인지부터 알아보겠습니다.
뉴라이트란 무엇인가?
뉴라이트는 소위 일본식민지 근대화론를 옹호하는 지식인들을 말하고 이승만에 대한 긍정적 재평가 그리고 ‘1948년 건국절’ 주장을 통해 극우 및 친일 이미지가 매우 강한 인사들입니다.
일본식민지 근대화론은 일본 식미지를 통해 우리나라가 근대화가 되었다는 주장인데요. 그래서 뉴라이트는 일본의 식민 통치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고 일본이 한국의 근대화에 기여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쉽게 말해 일본 식민지로 인해 지금의 우리나라가 이만큼 살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었다는 것입니다.
일반 국민들이 들으면 좀 어처구니가 없는 괴변인데요. 문제는 이런 인사들이 지금 윤석렬 정권을 이끌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런 과거의 행적을 볼때 김태효의 중일마 발언은 결코 표현의 문제 또는 말실수라고 보기에는 어렵게 보입니다. 평소 일본에 대한 역사관이 자신도 모르게 나온 것이고 아마도 발언 당시에는 이 정도의 국민적 반발이 있을 지는 생각을 못한 듯합니다.
즉 평소 자신의 이런 역사관이 얼마나 문제가 있는 것인지 인식을 못하고 있다는 반증이기도 합니다. 문제는 윤석렬 정권도 마찬가지라는 것인데요.
지금 벌어지고 있는 일련의 사태들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임명 논란, 김태효 중일마 발언 , 윤석렬 대통령의 일본이 빠진 경축사 이런 사건들이 왠지 과거 역사에서 일본에 나라를 뺏기기 전에 친일파 인사들의 만행들이 생각나는 것이 저만 그런 것일까요?
솔직히 이제는 국민으로서 좀 무섭기까지 합니다. 예전에는 이런 발언들을 이렇게 대놓고 한 적이 없었는데 이제는 권력자들이 당당히 친일 발언을 하는 시대가 된 것이 소름끼칠 정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