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고려 거란 전쟁에서 강동 6주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최근 방영중인 KBS 드라마 고려거란전쟁에서 고려 국왕 현종이 친조를 안 하고 있다는 것을 빌미로 삼아 거란이 강동 6주를 내 놓으라는 내용으로 방영이 되고 있습니다.
지금부터 고려거란 전쟁에서 강동 6주가 어디이고 그 중요성이 무엇인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고려거란전쟁 강동 6주
고려거란전쟁 당시 강동은 압록강 동쪽을 뜻합니다. 6주는 고려의 행정구역 중 하나였던 흥화진, 용주 , 통주, 철주, 귀주·곽주 지역을 말하는데요. 이중에서 지리적으로 상징적으로 보면 압록강을 두고 대치하고 있는 흥화진이 가장 중요한 지리적 요충지입니다.
이 강동 6주는 고려 성종 12년에 1차 고려거란 전쟁에서 그 유명한 서희의 외교 담판으로 획득한 지역입니다. 당시 손소녕과 고려 서희와의 외교 담판에서 서희가 말로서 땅을 뺏아온 것인데요.
당시에는 거란에서 이 지역의 지리적인 중요성을 무시하고 주었다가 나중에 중요성을 깨닫고 2차 고려거란 전쟁에서 현종의 친조를 빌미 삼아 반환을 요구하게 됩니다.
강동 6주 현재는 어디?
- 흥화진(興化鎭) : 평안북도 의주군 위원면 상단동 흥화진성
- 용주(龍州) : 평안북도 용천군 동상면 성동동 용주고성
- 철주(鐵州) – 평안북도 철산군 서림면 서림동 철주고성
- 통주(通州) – 평안북도 동림군 고군영리 동림성
- 곽주(郭州) – 평안북도 정주군 곽산면 염호동 능한산성
- 귀주(龜州) – 평안북도 구성시 구성면 좌부동 귀주성
강동 6주 중요성
강동 6주 지역은 여진과의 전쟁, 대몽항쟁, 호란 등 한민족 국가들의 대북방 전쟁의 군사적 요충지였습니다.
당시 고려는 강동 6주를 통해 경제적으로는 북방과 교류도 하고 군사적으로는 거란의 침입을 방어하는데 중요한 전초 기지 역할을 하였습니다.
고려는 흥화진을 필두로 해서 압록강 하류 일대를 확보하여 외세의 침입에 중요한 전략적인 거점으로 사용하였습니다.
당시 강동 6주는 송, 거란, 여진, 고려의 무역 중심지였고 적국인 거란과 송은 강동 6주를 사이에 두고 교역을 하였던 아주 경제적으로도 중요한 요충지 역할을 했습니다.
서희의 강동 6주 외교 담판
고려 성종 12년인 993년 거란의 1차 침입 당시에 거란의 장수 소손녕이 고려를 침략하였습니다. 당시 고려 성종은 서희를 보내 거란과 협상을 하도록 하였습니다.
서희는 거란의 침략 이유가 고려가 거란과의 외교 관계를 맺지 않고 송나라와 교류를 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을 파악하게 되고 서희는 거란과의 외교 관계를 맺고 송나라와의 교류를 중단할 것을 제안을 하게 됩니다.
단지 당시 거란에 가는 길을 여진이 막고 있었는데 여진을 물리쳐 주면 거란과 교류를 하겠다는 조건이었습니다.
결과적으로 이런 제안들이 거란에게 먹혀들었고 거란은 고려에게 압록강 동쪽의 강동 6주를 고려의 영토로 인정을 하게 됩니다.
당시 고려 입장에서는 서희의 담판으로 강동 6주도 얻고 여진도 몰아내는 매우 훌륭한 외교적 성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