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라인 지킬 수 있을까? (feat. 일본이 라인을 뺏으려는 이유)

이번 포스팅 주제는 최근 일본 정부가 네이버 라인 지분에 대한 탈취 시도에 관한 것입니다. 잘 알려진 것처럼 현재 일본 정부는 네이버의 라인 지분 50%를 빼앗기 위해 정부 차원의 강력한 행동을 하고 있습니다.

일본이 라인을 뺏으려는 이유를 보도하는 매체 기사 사진

그런데 우리 윤석렬 대통령은 오늘 기자회견에서 일본 기자가 앞으로 일본과의 관계에 대해 묻자 양국의 좋은 방향으로 외교를 협력해야 한다는 식의 원론적인 얘기만 했습니다. 그리고 어느 국내 기자 하나도 네이버 라인에 대한 현재 사태를 질문한 기자가 없습니다.

참으로 개탄스러운 지경인데요. 윤석렬 정부는 지금까지 일보에 굉장히 우호적이었습니다.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도 찬성을 하고 일본 독도 문제에 대해서도 미온적인 태도를 보여왔는데요.

이번 네이버 라인 사태마저 일본에 어떠한 외교적인 대응도 하지 않고 있습니다. 반면에 일본은 일본 총무성에서 행정지도를 통한 네이버의 라인 지분에 대한 자본 지배관계 재검토를 지시한 상태입니다.

일본 총무성에서 행정지도가 내렸다는 것은 일본 정부에서 강력하게 나서고 있다는 것을 뜻합니다. 이에 우리나라 정부는 어떠한 외교적인 대응도 없는 상태이고 고작 과학기술부가 네이버와 긴밀히 협조하고 있다는 정도입니다.

이번 네이버 라인 사태는 단지 민간 기업의 일이 아닙니다. 어떠한 나라도 우호적인 우방국에 대해 민간 기업의 자본 투자에 대한 지분을 매각하라고 강요한 적은 없습니다.

그러면 여기서 궁금한 것이 생깁니다. 왜 일본은 이토록 네이버 라인 지분 인수에 목을 매는 것일까요?

일본이 네이버 라인을 뺏으려는 이유

현재 라인의 모회사인 A홀딩스 지분을 네이버가 50% 소유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사실상 라인의 경영권은 거의 일본에게 넘어간 상태입니다. 네이버는 자본 투자만 하고 있는 셈인데요.

초기 라인 개발 시 네이버가 네이버 검색엔진을 개발한 한국의 구글로 불리는 벤처기업인 첫눈을 인수하면서 일본에서 개발을 시작하였습니다. 처음 시작은 네이버 이해진 의장이 일본 출장 시 현지 직원들과 소통이 어렵다는 이유에서 착안을 해서 개발을 한 것입니다.

당시 첫눈의 주도 하에 일본 개발자를 중심으로 현지 개발을 하기 시작한 것이 라인입니다. 그 후로 라인은 일본에서는 카톡과 같은 국민 메신저가 되었고 현재는 대만, 태국 등에서도 높은 점유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라인이 일본에서 카톡과 같은 존재라는 것인데요. 사실 카톡이상의 존재감입니다. 메신저는 물론이고 대부분의 기업과 라인 서비스가 연계가 되었있습니다. 그리고 정부의 주요 정책과 서비스들도 모두 라인을 통해야만 이루어지게 되어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라인이 없으면 일본 국민들의 생활은 거의 마비가 되게 됩니다. 하나 못해 쓰레기를 분리수거 하는 것도 라인을 통해서 하고 있고 지진 대피 공지도 라인에서 공지가 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제 이런 라인이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점유율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지금도 막대한 이익을 얻고 있는데 동남아시아 진출이 점점 늘어나고 있고 그 영향력 또한 계속 높아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일본 정부는 나중의 큰 이익을 네이버와 한국에게 나눠주기가 싫기 때문에 현재 네이버의 지분을 뺏으려고 하고 있는 것입니다.

즉 단순한 일본의 개인정보 유출 우려 문제가 아닌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 정부는 네이버가 일본에게 두들겨 맞고 있는데 소유권을 뺏길 위기에 처해 있는데 아무런 조치도 없습니다. 일본 정부의 부당한 처사에 한마디도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강제징요 3자 배상,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동의 등의 대일 외교의 결과가 고작 이런 것일까요? 현재 상태는 네이버가 아무리 거대 기업이라고 해도 민간 기업이기 때문에 일본에서 일본 정부를 이길 수는 없습니다.

대한민국 정부의 강력한 대응이 있어야 네이버도 이를 기반으로 대응을 잘 할 수가 있는 것인데, 우리 윤석렬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일본과 서로 충분한 신뢰를 쌓고 있다고 일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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