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이 다 가고 이제 새해와 함께 민족 대명절 설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설날은 온 가족 친지들이 모여 그 동안의 안부를 묻고 조상에게 정성스럽게 준비한 음식을 올리고 그 음식을 함께 나누어 먹는 날입니다.
지금부터 설날 떡국의 유래와 차례 음식의 의미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설날 떡국 유래 설날 어원
흔히 우리 속담에 ‘떡국을 먹으면 나이를 먹는다. ‘ 라고 표현을 했고 실제로 예전 분들은 나이를 물을 때 떡국 먹었느냐고 묻기도 했습니다.
한국풍속세시사전에 따르면 떡국은 오래 살기를 기원하는 무병장수를 의미하는 음식입니다.
언제부터 설날에 떡국을 먹었을까요?
떡국은 조선시대 세시 풍속을 기록한 열양세시기와 동국세시기에 그 기록이 되어 있습니다. 동국세시기에 따르면 떡국은 ‘흰 가래떡을 넣고 끓인 탕’이라는 뜻으로 백탕 또는 병탕으로 불렸습니다.
기록은 남아있지 않지만 떡국은 삼국시대 전 고대부터 신년 제사 때 먹던 음식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설날 어원
설날의 어원은 정확하게 밝혀진 것은 아직 없고 일반적으로 세 가지 가설로 알려져 있습니다.
첫 번째 가설은 바로 ‘낯설다’라는 의미로 설이 유래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전 해가 가고 새해가 오기 때문에 익숙하지 않은 날을 설날로 부른 것 입니다.
두번째로는 새해 새날이 시작되는 날이란 뜻의 ‘선날’이 시대가 가면서 설날로 바뀌었다는 가설도 있습니다 .
마지막으로 ‘조심하여 가만히 있다’라는 뜻의 ‘섦다’에서 ‘삼가고 조심하는 날’이란 뜻으로 설날이 유래되었다는 가설도 있습니다.
떡국 관련 속담
설날 떡국에 얽힌 속담도 있습니다. 옛날에는떡국 국물을 꿩고기 육수로 우려냈고 지금도 이 레시피로 떡국을 끓이는 집안도 있습니다.
예전에는 꿩고기가 가격이 비싸서 쉽게 구할 수 없었기 때문에 일반 서민들은 닭고기를 이용해 육수를 만들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게 속담이 되어 현재 우리가 흔히 쓰는 꿩 대신 닭이란 속담이 여기서 유래가 되었습니다.
설날 차례 음식 의미
명절 차례상은 조상에게 감사하고 한 해의 평안을 기원하는 의미가 담겨 있는데요.
현재 명절마다 조상님들께 올리는 차례상은 집안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상에 오르는 음식에 대부분 비슷한 의미가 담겨져 있습니다.
차례는 해가 바뀌어 새로운 계절이 찾아왔음을 조상에게 알리고 계절음식과 명절음식을 올리는 전통 의례입니다.
설날 차례는 차례상에 떡국이 올라가서 떡국 차례라고 부르기도 하고, 정조다례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차례상의 음식에는 그 의미가 담겨져 있습니다. 아래에서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밥은 곡식의 열매로 생명을 상징하고 국은 물을 의미하며 생명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요소 중 하나로 해석이 됩니다. 그리고 떡은 곡식의 가루를 반죽하여 만든 음식으로 하늘의 기운을 상징한다고 합니다.
과일은 땅의 기운을 상징하며, 다양한 색깔과 맛으로 조화와 풍요를 상징하고 생선은 바다의 기운을 상징하며, 자손의 번영을 기원하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고기는 땅의 동물로부터 얻은 음식으로, 조상들의 힘과 기운을 상징하고 전은 고기, 채소 등을 밀가루와 달걀 등으로 반죽하여 만든 음식으로 조상들의 지혜와 가르침을 상징합니다.
나물은 채소를 조리하여 만든 음식으로 자연의 생명력과 조화를 상징하며 술은 조상들의 영혼을 위로하고 축복하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차례상에 올리는 음식은 단지 조상에게 예를 올리고 모두의 건강과 평안을 기원하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그래서 명절 차례상은 물 한 그릇이라도 정성을 다해 올려야 하고 바른 마음으로 조상님들에게 정성을 다하는 마음으로 올려야 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