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한 민간 기업이 세계 처음으로 우주선을 달에 착륙시키는 데 성공했다는 소식입니다.
이제는 우주 시대도 민간 기업이 전면에 나서는 뉴스페이스 시대에 들어섰다고 볼 수 있는데요.
인튜이티브 머신스 회사의 달 탐사선 오디세우스가 지구를 출발한 지 7일 17시간여 만에 한국시각으로 23일 오전 8시23분경에 달 남극에 무사히 착륙했다고 합니다. 총 비행 거리는 약 63만km라고 전해집니다.
이번 성공으로 미국은 1972년 아폴로 17호 이후 52년 만에 자국 우주선이 달에 도달하게 되었습니다.
인튜이티브 머신스 어떤 회사?
인튜이티브 머신스는 텍사스주 휴스턴에 본사를 둔 미국 항공우주국(NASA) 출신들이 세운 민간 우주기업입니다.
NASA 존슨 우주센터 부소장으로 20년의 우주왕복선 개발 엔지니어 경력을 가진 스티븐 알테무스 CEO와 수석 엔지니어로 일했던 팀 크레인 최고기술책임자등이 2012년 12월에 인튜이티브 머신스를 공동 창업했습니다.
대부분의 직원들도 NASA 출신이고 대부분 20년 이상을 NASA에서 일했다고 합니다
뉴스페이스 시대
뉴스페이스(New Space) 시대는 기존의 정부 주도의 우주 개발에서 벗어나 민간 기업이 주도하는 우주 개발 시대를 의미합니다.
과거 우주 개발은 국가 안보와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부 주도의 사업으로 진행되어 왔습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민간 기업들이 우주 산업에 진출하면서 우주 개발에 대한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습니다
우주 산업은 전통적인 위성 산업뿐만 아니라, 우주 관광, 우주 자원 개발, 우주 인터넷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우주 개발에 필요한 기술이 발전하면서 우주 탐사와 활용에 대한 가능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습니다.
오디세우스 우주 탐사선 주요 임무
오디세우스가 착륙한 곳은 달 남극 인근에 있는 너비 69km의 ‘말라퍼트 에이(Malapert A)’ 충돌구입니다. 달 남극점에서 300km 떨어져 있는 곳이라고 합니다.
이곳은 달 남극 지역에서 비교적 평평한 곳이어서 착륙하기가 상대적으로 수월하다고 합니다.
오디세우스 우주선의 주된 임무는 아르테미스 유인 달 착륙을 위한 사전 조사라고 전해집니다.
오디세우스엔 6개의 나사 장비를 포함해 총 12개의 과학 장비가 실려 있다고 합니다. 오디세우스는 태양전지로 동작하기 때문에 7일 동안만 작동 가능합니다.
우선 착륙선이 하강할 때 달 표면에서 먼지가 얼마나 날리는 지를 분석하는 것이 중요한데 이를 위해 고성능 카메라 4대가 탑재되어 있다고 합니다.
달의 중력이 지구의 6분의 1에 불과하다고 합니다. 그래서 달 표면에서는 먼지가 쉽게 공중으로 떠올라 장시간 머무르먄서 쉽게 달라붙어서 탐사 장비와 우주비행사에게 잠재적 위험 요인이 된다고 합니다.
그래서 오디세우스 카메라 관측을 통해 이에 대비할 수 있는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민간주도 우주착륙선 역사
오디세우스는 1972년 아폴로 17호 이후 처음으로 달에 착륙한 세계 최초의 민간 달 착륙선입니다.
민간 달 착륙선이 이전에도 모두 3번 도전했지만 모두 실패하였다고 합니다. 미국 우주기업 애스트로보틱이 지난달 8일 발사한 착륙선도 발사 몇 시간 만에 연료 누출 결함으로 실패하였습니다.
그리고 지난해 일본의 아이스페이스와 2019년 이스라엘의 스페이스일 우주선도 달 착륙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실패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