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수정 신발 어그부츠 , 20년만에 역주행 이유는?

혹시 기억하시나요? 2004년 방영된 인기 드라마 ‘미안하다 사랑한다’ 에서 임수정이 신었던 어그 부츠가 20년만에 재소환되고 있다고 합니다.

수입·판매하는 브랜드 어그(UGG)가 어그 부츠가 거의 90% 매출이 상승했다고 하는데요. 임수정 어그 부츠는 2000년대 초반 국민부츠였을 정도로 인기가 대단했습니다. 당시에 가격도 20만원 정도로 매우 비싸게 팔렸습니다.

이미 플랫폼 부츠인 ‘클래식 울트라 미니 플랫폼’과 ‘클래식 스웨터 레터 부츠’는 품절이 될 정도로 인기가 급상승 중이라고 합니다.

아직도 소지섭의 명대사 ‘나랑 밥먹을래 나랑 사귈래’ 는 사람들사이에서 회자되고 있는데요.


어그 부츠 유래

부츠의 생김새나 이름으로 알 수 있듯 어그부츠는 못생겼다는 의미입니다. 그래서 어그 부츠의 어그는 호주 슬랭(속어) ugg에서 유래되었다고 하죠. 사실 어그부츠는 제 2차 세계대전부터 긴 역사를 갖고 있습니다.

비행기 조종사들이 비행할 때 추운 기온에서 발을 보호하기 위한 부츠가 바로 어그부츠의 유래입니다. 처음 이름은 FUG(Flying Ugg Boots)로 불리게 되었는데요.

그 이후 1900년대에 어그부츠가 미국으로 건너가면서 인기가 시작되었습니다. 그 이후 어그부츠는 미국 브랜드가 되었고 `남의 눈치를 보지 않는 자유로움`, `멋지고 여유로움`과 같은 자유분방한 이미지로 할리우드 스타와 대중들에게 사랑받았습니다.

토크쇼의 여왕 오프라 윈프리도 자신의 쇼에서 어그부츠를 소개한 적도 있고 우리에게 잘 알려진 드라마 `미안하다 사랑한다.`의 임수정도 어그부츠를 신어 귀엽고 사랑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하며 일명 임수정 부츠로 불리기도 했습니다.


임수정 어그 부츠

임수정 어그부츠 사진

올해 겨울이 본격적으로 오긴 전부터 어그 부츠는 없어서 못 팔 정도라고 하는데요. 2000년대 초반에 국민 부츠였던 디자인과는 조금 다릅니다. 발목 기장 짧아지고 디자인 다양해져 다시 유행 중인데요.

요즘 예전에 학창시절에 구입해서 아직까지 보관하고 계신 분들은 다시 꺼내서 신고 다니는 분들도 있습니다. 당시에 워낙 고가의 부츠라서 아직 버리지 못하고 있었다고 하네요.


어그부츠 매치

요즘 SNS 연예인 어그부츠 패션 사진

요즘 나오는 어그 부츠는 이전 임수정 어그부츠와는 조금 다른 각양각색의 디자인으로 나오고 있습니다. 당시에 어그 부츠는 좀 투박한 스타일이라서 남성들 사이에서는 기피 대상의 부츠이기도 했었는데요. 사실 발목이 긴 형태라서 신고 벗기도 힘든 구조였습니다.

요즘은 발목을 덮는 긴 타입부터 슬리퍼 형태의 어그부츠까지 매우 다양한 디자인으로 나오고 있습니다.

현재 가장 인기있고 잘 팔리는 어그 부츠는 디스케트라고 하는 슬리퍼 형태와 짤막한 발목 기장의 클래식 미니제품들입니다. SNS에서는 유명 국내연예인들이 슬리퍼 어그, 미니 어그부츠 등을 신고 있는 사진이 자주 올라오고 있기도 하는데요.

제품 디자인이 다양해지면서 어그와 매치하는 패션도 달라지고 있습니다.

과거 2000년대에는 드라마에서처럼 원피스나 치마를 입고, 레깅스나 스타킹 위에 어그 부츠를 신고 귀엽운 스타일이 주류였다면, 요즘은 청바지에 맨발에 슬리퍼 형태의 어그부츠를 신거나 통이 넉넉한 조거팬츠를 입고 미니 부츠를 신기도 합니다.

예전의 귀엽고 사랑스러운 스타일에서 캐주얼적 스타일로 바뀐 것이죠. 특히 요즘 꾸안꾸(꾸민 듯 안꾸민 듯) 스타일에 잘 어울리는 것으로 인기 몰이를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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